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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실천(12.18 금) : 교부들에 대해 알아보기.

내일의 실천(12.19 토) : 한티 순교성지 순례 -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림 제3주간 금요일(12월 18일)

 

 

◈ 오늘의 말씀 : 필립 4,4-6 Todday’s words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 오늘의 실천 : 교부들에 대해 알아보기

 교회를 통하여 훌륭한 신앙의 가르침을 전해주는 교부들은 어떤 분인지를 살펴봅시다. 그리고 서방교회의 4대 교부들의 이름을 적어봅시다. (134쪽 참조)

 

교부에 대하여

 

교부는 누구인가?

敎父, Father of the Church

 

 교부란 ‘교회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5~8세기경까지 교리(敎理)의 정립과 교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신앙이나 교회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스승을 부르는 존칭어입니다. 동방교회에서는 사부(師父)라고 불렀듯이,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주교를 비롯한 영적 스승들을 교부(敎父)라고 불렀습니다.

 교회는 다음의 4가지 기준을 구비한 사람을 교부라 부릅니다. 첫째는 그들의 가르침이 사도들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는 정통성(Doctrinaorthodoxa), 둘째로 시기적으로 사도 시대에 가까운 7-8세기까지 해당되는 고대성(Antiquitas)을 지니며, 셋째로 교회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교부들의 거룩한 삶(Sanctitas viate), 넷째로 전통적으로 교회로부터 인정(Apporbatioecclesiae)받은 분들이어야 합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서방의 4대 교부는 암브로시우스(340-399), 히에로니무스(347-420), 아우구스티누스(354-430), 대 그레고리우스(540-604)이며, 동방의 4대 교부는 아타나시우스(295-373), 대 바실리우스(329-379),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329-390), 요한 크리소스토무스(349-407)입니다.

 

 교부들의 가르침은 성전(聖傳)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교부들의 말씀은 믿고 기도하는 교회의 실생활 가운데 풍부히 흐르고 이 성전의 생생한 현존을 입증합니다”(계시현장 8항).그래서 교부들의 역할과 가르침을 배우는 일은 실로 중요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교회의 쇄신을 위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성경시대와 교부시대의 순수한 가르침과 열정적인 삶으로 되돌아가자는 뜻으로 교부들의 거룩한 삶과 가르침을 되새겼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개인주의와 나태해지는 신앙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그리스도인의 고전인 교부들의 글을 가까이 하여, 대림절 동안 신앙의 소중한 유산인 교부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은총의 시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 기도하는 그리스도인

 

위탁의 기도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하시든지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 위에 이루어진다면

이 밖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내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옵기에

이 마음의 사랑을 다하여

제 영혼을 바치옵니다.

하느님은 내 아버지시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 샤를 드 푸코 신부 ―

(Charles de Foucauld, 1858~1916)